
[충청리뷰 이기인 기자]
충북예총은 충북지역 최대의 문화예술 단체로 꼽힌다.
10개 도협의회, 11개 시·군 예총에 4300여명의 예술인이 각 소속분과에서 활동 중이다.
이들 예술회원의 활동은 충북문화예술의 파동이며,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를 끌어올리는 중요한 ‘문화기폭제’로 작용한다.
따라서 충북예총 회장은 충북문화예술의 수장으로서 주목을 받는다. 이렇듯 막중한 역할과 책임을 품은 이영석 회장의 취임은
지난 3월이었다. 그리고 5개월째 이어지는 신임 회장의 행보는 여전히 분주하다. 충북도민의 위한 다양한 예술정책과 함께 지휘자
이영석의 예술가로서의 삶은 어떻게 예술행정과 접목될까. 그동안 예술행정가로의 그 누구보다 충북예술 현장을 가까이에서 살핀
이 회장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기인_ 충북예총 회장으로 취임하신 이후의 근황이 궁금합니다.
이영석_ 취임 이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예총이라는 조직의 내실을 다시 점검하는 일이었습니다.
각 협회와의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충북 예술인들의 지속가능한 활동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그동안 청사진을 그려왔습니다. 이제는 방향이 조금씩 잡혀가고 있어 본격적인 실행의 시기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이기인_ 충북도민의 문화예술 향유 수준을 높이기 위한 예총의 주요 정책이나 사업이 궁금합니다.
이영석_ 충북예총은 도민 모두가 문화를 일상처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공공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청소년 한마음 예술제’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예술향유의 기회를 제공하였고 10월에는 ‘충북예술제’로 도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축제를 확대하고 있으며, 충북문화재단 및 지방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해 예술의 저변을 넓히고 있습니다.

충북청소년들의 최대 예술축제인 ‘청소년 한마음 예술제’ 지난 6월 20일,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시상식과 우수입상자공연, 그리고
인재장학금수여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 사업은 충북예총이 주최하고 충북교육청, 충북도, 충북지역개발회가 후원했다.
행사에는 충북 11개 시·군에서 예선을 통과한 312개 팀, 1276명 청소년들이 국악, 무용, 문학, 미술, 사진, 연극, 연예, 음악,
영화영상 등의 분야에서 뜨거운 경연을 펼쳤다.
이번 행사에서는 충북청소년 예능인재장학금을 제정하여 작년에 이어 우수한 기량을 선보인 각 분야별 22명의 청소년들을 선정하여
모두 99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 회장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무대는 그 자체로 빛나는 예술이며, 꿈을 향해 나아가는 충북의
힘찬 발걸음”이라 하며 “예술제를 통해 청소년의 예술적 끼를 마음껏 펼치고 끝없이 솟아나는 상상 속에 표현의 자유를 마음껏
발휘하는 예술 놀이터가 되길 바란다” 라고 예술제에 참가한 청소년을 응원했다.
이기인_ 예술의 저변을 확대하신다고 하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북도민들 가운데서 문화소외를 겪는 분들을 위한
방법론이 있는지요.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한 충북예총의 접근 방식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영석_ 사회적 약자 계층, 농산어촌 등 문화소외 지역에는 ‘예술복지’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희는 충북예총의 11개 시군 예총을 통해 지역 소외계층에 좀더 가까이 다가갈수 있는 예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충북예총은 장기적으로 지역기반 예술인들이 해당 현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문화돌봄 인력풀’을 구축해가고자 합니다.
이기인_ 현재 충북 문화예술계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이영석_ 예술인의 ‘지속가능한 생계’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재정지원의 일회성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예술인 개개인의 역량이
직업적으로 인정받고 꾸준히 활동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제도적 기반 정비와 예산의 안정적 확보가
우선 과제입니다.
이 회장은 앞서 후보자 공약으로 ‘예술의 향기로 하나되는 충북예총’ 이라는 구호아래 4대 정책 과제를 제시한 바가 있다.
△예술인의 권익과 위상정립으로 충북예술원 설립기반 구축, 예술인의 경제적 자립지원, 예술인 포상제도 확대, 예술강사료 현실화
△ 창의성과 혁신을 위한 미래 기반 구축의 공약으로 도립미술관, 문학관, 아트센터 네트워크 구축. 신진예술인 발굴과 지원,
충북예총회관 설립 추진
△충북예술의 글로벌 강화 정책으로는 충북예술제 지역축제 예산지원 확대, 이밖에 충북예술발전연구소 설립, 국제아트페스티벌
개최, 국내외 예술문화교류 확대, 비전 전략을 위한 임원 워크숍 개최
△지속가능성과 통합적 비전의 과제로 충북예총 70년사 발간, 충북홈페이지, 유투브채널 활성화, 예산(지원사업) 확보를 위한
전문인력 지원, 디지털 기술과 예술의 융합환경 조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뿐만 아니라 당시 충북예총 현안 중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활발한 예술활동을 위한 예산확보가 시급하다”라고 언급하며 후보자로서
“전체예산의 2% 문화예술 책정을 위해 충북도와 협의해 예산확보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각종 공모 활성화”를 제안했다.
이 회장의 예산에 대한 과제는 현재진행형으로 충북예총의 안정적인 운영과도 직결되는 문제로 내비친다.

이기인_ 지역사회와 예술인이 보다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지요.
이영석_ 예술이 사회 곳곳에 스며들 수 있도록 교육기관, 기업, 복지기관 등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찿아가는 음악회나 기업 문화 프로그램, 복지센터 연계 공연 등을 통해 예술인들이 전문성을 살리며
활동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 체계적인 협업 모델과 매칭 시스템을 갖출 예정입니다.
이기인_ 청소년의 문화예술 감수성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무엇이 있는지요.
이영석_ 청소년을 위한 예술교육은 저희의 핵심 사업 중 하나입니다. ‘청소년 한마음 축제’ 등을 통해 예술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하고 또한 충북예고와의 업무협약체결로 예술청소년들에게 관심을 갖고 다각적인 방면으로의 지원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재 충북예총은 충북예고와의 협약에 따라, 청소년을 위한 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지역청소년예술 인재발굴을 위한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충북예고는 충북 유일의 예술 특성화고로, 예술교육에 특화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이 회장의 발언은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기인_ 청년예술가와의 연대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요.
이영석_ 청년예술가는 지역 예술의 미래입니다. 저희는 청년예술인 협의체를 추진하여 정기 간담회, 창작공간 제공,
청년예술기획자 육성 등 지원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멘토링 프로그램이나 세대 간 협업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기인_ 지역축제나 공공 프로젝트에 예술인의 참여를 늘리기 위한 제도적 제안이 있으신지요.
이영석_ 무엇보다 예술인의 참여가 ‘형식적인 위촉’이 아니라 실질적 기획 주체로 이뤄져야 합니다. 축제 운영 시 예술인 공모제 확대,
지역기반 예술단체 우선 참여제 등을 제도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술인들의 기획 역량을 인정하고 행정과 동반자로서
협력하는 구조가 중요합니다.
이기인_ 지역문화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이영석_ 문화정책은 지역의 특수성과 자율성이 존중되어야 합니다. 중앙정부 주도의 일괄적 정책보다는, 각 지역이 스스로의 문화
자원을 발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권한과 재정이 보장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 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 문화재정 분권화가
선행돼야 합니다.

이영석 회장은 최근 한 권위 있는 음악잡지 음악춘추와 인터뷰에서 앞서 충북예술 인프라에 대한 견해를 밝힌 바가 있다.
이 회장은 “충북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연장, 전시 공간, 예술가 지원 시스템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특히 도내 시·군 간의 격차가 크고, 예술 활동이 도심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보다 균형 잡힌 인프라 확충이 필요합니다.
제가 그리는 미래는 ‘어디서든 예술이 닿는 충북’입니다”라고 말했다.
이기인_ AI와 디지털 기술의 발달이 예술에 미치는 영향이 다채롭습니다. 이에 대한 충북예총의 대응과 준비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영석_ 디지털 기술은 새로운 창작의 장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충북예총도 온라인 전시, VR 공연, AI 기반 콘텐츠 제작 등 디지털
예술 실험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도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기반 인프라를 만들고자 합니다.
지휘자의 길을 걸어온 이 회장은 음악교사였던 아버지의 권유로 초등시절부터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배우면서 음악의 길로 들었다.
중학교에서는 성악과 작곡 공부에 매진해 대학에 진학했다. 지휘자의 길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대학 졸업 후 시립예술단에 근무할 때
객원지휘자로 있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의 교수이자 지휘자 아나톨리 레코프 선생과의 운명적 만남으로 이어졌다.
이 회장에게 이전까지 지휘는 단순히 비트만 젓는 것으로 생각했던 시절이다. 이 회장은 스승 아나톨리 레코프 통해 음악에 대한
전복을 일으킨다. 동시에 새로운 음악에 대한 통찰과 음악적 전율에 매료됐다. 이후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 국립음악원에서 지휘를
공부하고 오페라라는 장르에 몰입해 오늘에 이르렀다.
이 회장은 “음악이 단지 소리의 나열이 아니라 감정이고 메시지임을 알게 되면서, 무대 밖 예술행정에도 차츰 눈을 뜨게 된 경우다”
(음악춘추. 7월호) 이 모든 시간이 이 회장을 만들었기에 그가 준비하고 일궈나가는 충북예총의 과제는 그가 깨달은 음악적 화음과
선율처럼 AI와 디지털 기술의 발달이 주도하는 신세계를 잘 맞이할 것이라는 믿음이 두텁다.

이기인_ 회장님에게 문화와 예술은 삶에서 어떤 의미인가요.
이영석_ 저에게 예술은 ‘숨’과도 같습니다. 기쁘든 슬프든 그 감정을 품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예술이고, 그것이 곧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술은 삶의 조미료가 아니라 본질입니다.
이기인_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도민들께 이 기회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영석_ 충북예총은 도민 여러분 곁에 있는 예술기관입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문화예술로 위로받고, 서로 연결되며,
삶이 풍요로워지는 경험을 하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그 연결의 다리가 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그리고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 회장이 전하는 예술가와 주민을 위한 정책에는 깊은 신뢰가 따른다. 그는 ‘지속가능한 창작환경’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회장은 오늘도 안정적인 창작공간 제공, 레지던시 프로그램 확충, 예술가 복지 관련 협약 추진 등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이 모두가 이 회장이 후보공약으로 내세웠던 가치들의 실천이다.
한편 이 회장은 ‘일상 속 예술’을 핵심 키워드로, 생활문화센터 연계 프로그램, 마을 예술 프로젝트, 찾아가는 공연·전시 등의 활동을 확대할 것이라고 한다. 이 회장의 정책 눈높이는 ‘현장의 목소리’와 ‘공공성’이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 모두가 예술을 누릴 수 있는 지역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한다.
예술가와 행정가라는 이중의 책무에 대해 그는 앞서 음악춘추 지면을 통해 되짚은 바 있다.
“충북예총은 예술의 본질을 지키되 시대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유연한 단체가 되겠습니다. 예술인들이 지속가능한 환경에서
창작할 수 있도록 행정적 기반을 다지고, 도민 모두가 예술의 감동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통로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문화는 도시의 품격이고, 예술은 삶의 깊이입니다. 예술인으로서, 그리고 예총회장으로서, 그 품격과 깊이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항상 예술과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이 회장의 땀방울이 배어있는 지난 4개월의 노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이다.
어디선가 박수소리가 들리면 예술가이자 지휘자인 그는 또다시 힘을 얻을 것이다.
■이영석_ 충북예총 회장. (현)라포르짜오페라단 예술감독겸 지휘자. 청주남성합창단 지휘자. 충북CBS합창단 지휘자. 한음클라리넷오케스트라 지휘자. 청주대(작곡전공) 졸업.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졸업. 청주시 청소년오케스트라 지휘자 역임. 청주대, 목원대, 강원대, 중부대, 충주대, 교원대 출강 역임. 청주음악협회장 역임. 충북문화예술위원회 부위원장 역임. 충북문화예술포럼 대표 역임. 1999 살라바트국제지휘콩쿨 특별상수상. 2000 린쯔 세계합창올림픽 금상. 2013 한국음악상. 2017 37회 충북예술상.
■이기인_ 충청리뷰 부국장. 시인. 성균관대 박사 수료.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알쏭달쏭 소녀백과사전》, 《어깨 위로 떨어지는 편지》, 《혼자인 걸 못 견디죠》 등의 시집과 《똥낭구 엄마》 장편동화가 있음.
출처 : https://www.ccreview.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3687
[충청리뷰 이기인 기자]
충북예총은 충북지역 최대의 문화예술 단체로 꼽힌다.
10개 도협의회, 11개 시·군 예총에 4300여명의 예술인이 각 소속분과에서 활동 중이다.
이들 예술회원의 활동은 충북문화예술의 파동이며,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를 끌어올리는 중요한 ‘문화기폭제’로 작용한다.
따라서 충북예총 회장은 충북문화예술의 수장으로서 주목을 받는다. 이렇듯 막중한 역할과 책임을 품은 이영석 회장의 취임은
지난 3월이었다. 그리고 5개월째 이어지는 신임 회장의 행보는 여전히 분주하다. 충북도민의 위한 다양한 예술정책과 함께 지휘자
이영석의 예술가로서의 삶은 어떻게 예술행정과 접목될까. 그동안 예술행정가로의 그 누구보다 충북예술 현장을 가까이에서 살핀
이 회장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기인_ 충북예총 회장으로 취임하신 이후의 근황이 궁금합니다.
이영석_ 취임 이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예총이라는 조직의 내실을 다시 점검하는 일이었습니다.
각 협회와의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충북 예술인들의 지속가능한 활동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그동안 청사진을 그려왔습니다. 이제는 방향이 조금씩 잡혀가고 있어 본격적인 실행의 시기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이기인_ 충북도민의 문화예술 향유 수준을 높이기 위한 예총의 주요 정책이나 사업이 궁금합니다.
이영석_ 충북예총은 도민 모두가 문화를 일상처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공공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청소년 한마음 예술제’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예술향유의 기회를 제공하였고 10월에는 ‘충북예술제’로 도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축제를 확대하고 있으며, 충북문화재단 및 지방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해 예술의 저변을 넓히고 있습니다.
충북청소년들의 최대 예술축제인 ‘청소년 한마음 예술제’ 지난 6월 20일,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시상식과 우수입상자공연, 그리고
인재장학금수여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 사업은 충북예총이 주최하고 충북교육청, 충북도, 충북지역개발회가 후원했다.
행사에는 충북 11개 시·군에서 예선을 통과한 312개 팀, 1276명 청소년들이 국악, 무용, 문학, 미술, 사진, 연극, 연예, 음악,
영화영상 등의 분야에서 뜨거운 경연을 펼쳤다.
이번 행사에서는 충북청소년 예능인재장학금을 제정하여 작년에 이어 우수한 기량을 선보인 각 분야별 22명의 청소년들을 선정하여
모두 99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 회장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무대는 그 자체로 빛나는 예술이며, 꿈을 향해 나아가는 충북의
힘찬 발걸음”이라 하며 “예술제를 통해 청소년의 예술적 끼를 마음껏 펼치고 끝없이 솟아나는 상상 속에 표현의 자유를 마음껏
발휘하는 예술 놀이터가 되길 바란다” 라고 예술제에 참가한 청소년을 응원했다.
이기인_ 예술의 저변을 확대하신다고 하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북도민들 가운데서 문화소외를 겪는 분들을 위한
방법론이 있는지요.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한 충북예총의 접근 방식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영석_ 사회적 약자 계층, 농산어촌 등 문화소외 지역에는 ‘예술복지’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희는 충북예총의 11개 시군 예총을 통해 지역 소외계층에 좀더 가까이 다가갈수 있는 예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충북예총은 장기적으로 지역기반 예술인들이 해당 현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문화돌봄 인력풀’을 구축해가고자 합니다.
이기인_ 현재 충북 문화예술계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이영석_ 예술인의 ‘지속가능한 생계’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재정지원의 일회성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예술인 개개인의 역량이
직업적으로 인정받고 꾸준히 활동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제도적 기반 정비와 예산의 안정적 확보가
우선 과제입니다.
이 회장은 앞서 후보자 공약으로 ‘예술의 향기로 하나되는 충북예총’ 이라는 구호아래 4대 정책 과제를 제시한 바가 있다.
△예술인의 권익과 위상정립으로 충북예술원 설립기반 구축, 예술인의 경제적 자립지원, 예술인 포상제도 확대, 예술강사료 현실화
△ 창의성과 혁신을 위한 미래 기반 구축의 공약으로 도립미술관, 문학관, 아트센터 네트워크 구축. 신진예술인 발굴과 지원,
충북예총회관 설립 추진
△충북예술의 글로벌 강화 정책으로는 충북예술제 지역축제 예산지원 확대, 이밖에 충북예술발전연구소 설립, 국제아트페스티벌
개최, 국내외 예술문화교류 확대, 비전 전략을 위한 임원 워크숍 개최
△지속가능성과 통합적 비전의 과제로 충북예총 70년사 발간, 충북홈페이지, 유투브채널 활성화, 예산(지원사업) 확보를 위한
전문인력 지원, 디지털 기술과 예술의 융합환경 조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뿐만 아니라 당시 충북예총 현안 중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활발한 예술활동을 위한 예산확보가 시급하다”라고 언급하며 후보자로서
“전체예산의 2% 문화예술 책정을 위해 충북도와 협의해 예산확보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각종 공모 활성화”를 제안했다.
이 회장의 예산에 대한 과제는 현재진행형으로 충북예총의 안정적인 운영과도 직결되는 문제로 내비친다.
이기인_ 지역사회와 예술인이 보다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지요.
이영석_ 예술이 사회 곳곳에 스며들 수 있도록 교육기관, 기업, 복지기관 등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찿아가는 음악회나 기업 문화 프로그램, 복지센터 연계 공연 등을 통해 예술인들이 전문성을 살리며
활동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 체계적인 협업 모델과 매칭 시스템을 갖출 예정입니다.
이기인_ 청소년의 문화예술 감수성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무엇이 있는지요.
이영석_ 청소년을 위한 예술교육은 저희의 핵심 사업 중 하나입니다. ‘청소년 한마음 축제’ 등을 통해 예술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하고 또한 충북예고와의 업무협약체결로 예술청소년들에게 관심을 갖고 다각적인 방면으로의 지원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재 충북예총은 충북예고와의 협약에 따라, 청소년을 위한 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지역청소년예술 인재발굴을 위한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충북예고는 충북 유일의 예술 특성화고로, 예술교육에 특화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이 회장의 발언은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기인_ 청년예술가와의 연대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요.
이영석_ 청년예술가는 지역 예술의 미래입니다. 저희는 청년예술인 협의체를 추진하여 정기 간담회, 창작공간 제공,
청년예술기획자 육성 등 지원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멘토링 프로그램이나 세대 간 협업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기인_ 지역축제나 공공 프로젝트에 예술인의 참여를 늘리기 위한 제도적 제안이 있으신지요.
이영석_ 무엇보다 예술인의 참여가 ‘형식적인 위촉’이 아니라 실질적 기획 주체로 이뤄져야 합니다. 축제 운영 시 예술인 공모제 확대,
지역기반 예술단체 우선 참여제 등을 제도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술인들의 기획 역량을 인정하고 행정과 동반자로서
협력하는 구조가 중요합니다.
이기인_ 지역문화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이영석_ 문화정책은 지역의 특수성과 자율성이 존중되어야 합니다. 중앙정부 주도의 일괄적 정책보다는, 각 지역이 스스로의 문화
자원을 발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권한과 재정이 보장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 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 문화재정 분권화가
선행돼야 합니다.
이영석 회장은 최근 한 권위 있는 음악잡지 음악춘추와 인터뷰에서 앞서 충북예술 인프라에 대한 견해를 밝힌 바가 있다.
이 회장은 “충북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연장, 전시 공간, 예술가 지원 시스템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특히 도내 시·군 간의 격차가 크고, 예술 활동이 도심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보다 균형 잡힌 인프라 확충이 필요합니다.
제가 그리는 미래는 ‘어디서든 예술이 닿는 충북’입니다”라고 말했다.
이기인_ AI와 디지털 기술의 발달이 예술에 미치는 영향이 다채롭습니다. 이에 대한 충북예총의 대응과 준비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영석_ 디지털 기술은 새로운 창작의 장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충북예총도 온라인 전시, VR 공연, AI 기반 콘텐츠 제작 등 디지털
예술 실험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도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기반 인프라를 만들고자 합니다.
지휘자의 길을 걸어온 이 회장은 음악교사였던 아버지의 권유로 초등시절부터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배우면서 음악의 길로 들었다.
중학교에서는 성악과 작곡 공부에 매진해 대학에 진학했다. 지휘자의 길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대학 졸업 후 시립예술단에 근무할 때
객원지휘자로 있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의 교수이자 지휘자 아나톨리 레코프 선생과의 운명적 만남으로 이어졌다.
이 회장에게 이전까지 지휘는 단순히 비트만 젓는 것으로 생각했던 시절이다. 이 회장은 스승 아나톨리 레코프 통해 음악에 대한
전복을 일으킨다. 동시에 새로운 음악에 대한 통찰과 음악적 전율에 매료됐다. 이후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 국립음악원에서 지휘를
공부하고 오페라라는 장르에 몰입해 오늘에 이르렀다.
이 회장은 “음악이 단지 소리의 나열이 아니라 감정이고 메시지임을 알게 되면서, 무대 밖 예술행정에도 차츰 눈을 뜨게 된 경우다”
(음악춘추. 7월호) 이 모든 시간이 이 회장을 만들었기에 그가 준비하고 일궈나가는 충북예총의 과제는 그가 깨달은 음악적 화음과
선율처럼 AI와 디지털 기술의 발달이 주도하는 신세계를 잘 맞이할 것이라는 믿음이 두텁다.
이기인_ 회장님에게 문화와 예술은 삶에서 어떤 의미인가요.
이영석_ 저에게 예술은 ‘숨’과도 같습니다. 기쁘든 슬프든 그 감정을 품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예술이고, 그것이 곧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술은 삶의 조미료가 아니라 본질입니다.
이기인_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도민들께 이 기회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영석_ 충북예총은 도민 여러분 곁에 있는 예술기관입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문화예술로 위로받고, 서로 연결되며,
삶이 풍요로워지는 경험을 하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그 연결의 다리가 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그리고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 회장이 전하는 예술가와 주민을 위한 정책에는 깊은 신뢰가 따른다. 그는 ‘지속가능한 창작환경’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회장은 오늘도 안정적인 창작공간 제공, 레지던시 프로그램 확충, 예술가 복지 관련 협약 추진 등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이 모두가 이 회장이 후보공약으로 내세웠던 가치들의 실천이다.
한편 이 회장은 ‘일상 속 예술’을 핵심 키워드로, 생활문화센터 연계 프로그램, 마을 예술 프로젝트, 찾아가는 공연·전시 등의 활동을 확대할 것이라고 한다. 이 회장의 정책 눈높이는 ‘현장의 목소리’와 ‘공공성’이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 모두가 예술을 누릴 수 있는 지역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한다.
예술가와 행정가라는 이중의 책무에 대해 그는 앞서 음악춘추 지면을 통해 되짚은 바 있다.
“충북예총은 예술의 본질을 지키되 시대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유연한 단체가 되겠습니다. 예술인들이 지속가능한 환경에서
창작할 수 있도록 행정적 기반을 다지고, 도민 모두가 예술의 감동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통로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문화는 도시의 품격이고, 예술은 삶의 깊이입니다. 예술인으로서, 그리고 예총회장으로서, 그 품격과 깊이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항상 예술과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이 회장의 땀방울이 배어있는 지난 4개월의 노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이다.
어디선가 박수소리가 들리면 예술가이자 지휘자인 그는 또다시 힘을 얻을 것이다.
■이영석_ 충북예총 회장. (현)라포르짜오페라단 예술감독겸 지휘자. 청주남성합창단 지휘자. 충북CBS합창단 지휘자. 한음클라리넷오케스트라 지휘자. 청주대(작곡전공) 졸업.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졸업. 청주시 청소년오케스트라 지휘자 역임. 청주대, 목원대, 강원대, 중부대, 충주대, 교원대 출강 역임. 청주음악협회장 역임. 충북문화예술위원회 부위원장 역임. 충북문화예술포럼 대표 역임. 1999 살라바트국제지휘콩쿨 특별상수상. 2000 린쯔 세계합창올림픽 금상. 2013 한국음악상. 2017 37회 충북예술상.
■이기인_ 충청리뷰 부국장. 시인. 성균관대 박사 수료.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알쏭달쏭 소녀백과사전》, 《어깨 위로 떨어지는 편지》, 《혼자인 걸 못 견디죠》 등의 시집과 《똥낭구 엄마》 장편동화가 있음.
출처 : https://www.ccreview.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3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