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변화를 넘어 혁신으로” 충북예총 김경식 회장 임기 3년 후 인터뷰

관리자1
2024-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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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뉴스) (사)한국예총 충북도연합회는 예술·문화인의 친목을 도모하고 충북 지역 사회의 예술문화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1957년 창립됐다.

3년 전 24대 회장 선거 당시, 단 한표 차의 초박빙 승부로 당선된 김경식 회장의 스토리는 유명하다. 당시 양극화로 위기에 놓여있던 충북 예술계의 새로운 구심점이 될지 이목이 집중됐다. 3년이 흐른 지금,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물었다. /편집자주


김경식 충북예총 회장.
보이지 않는 곳에 가장 먼저
김경식 회장은 ‘변화를 넘어 혁신으로’의 슬로건 아래 당선 직후 전담 TF를 꾸려 정부의 예술문화 공모 사업에 발 벗고 나섰다. 그 결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었는데, 특히 지난 코로나 시기에는 취약계층을 위한 활동에 집중했다.

김 회장은 “당시 외출도 할 수 없고 그리운 가족을 만날 수도 없는 이들을 위해 지역 예술인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심했다”며 “어르신들의 고립감과 우울감을 해소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에 LG와 함께 ‘토닥토닥 시를 듣다, 동요를 부르다’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충북지역 시인들을 중심으로 70편의 시와 작곡가 유재봉·윤학준·박보라의 동요 30곡을 담았다.
지역 어린이들이 직접 낭송하고 불러 애플리케이션과 USB로 제작해 노인 전문 요양원과 병원, 복지관, 보호시설, 경로당 등에 무료로 배포했다.

“인지능력이 있는 분들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시와 동요에 지그시 눈을 감고 감상했다.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들은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아이들 목소리에 ‘우리 아들 목소리다! 내 손자 목소리다!’라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노인요양병원 ‘숲’ 관계자

연이어 충북도와 함께 ‘토닥토닥, 시를 듣다, 동요를 부르다2’를 제작, ‘누림’어플을 통해 더 많은 시와 동요를 누구나 누릴 수 있게 됐다.



토닥토닥 시를 듣다, 동요를 부르다'제작을 위해 지역 어린이들이 시를 읽고 있다. 

예술은 지역에 녹아나야
지난해에는 지역기업과 함께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주민들의 삶을 글과 영상으로 담아냈다.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은 1980년 완공된 대청댐 건설로 오랜 삶의 터전이 수몰돼 고향을 잃은 주민들의 애환이 서려 있는 특별한 곳이다.
아이들의 순수한 시선으로 포착된 마을의 이야기를 동화처럼 구성해 문의면을 알렸다.
김 회장은 “‘문의에 살다’프로젝트는 기업의 문화예술후원을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 사업의 첫 발걸음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지난봄에는 아트포레(주)의 메세나 활동으로 개최된 ‘진천 아트포레 블레싱’이 진천군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 회장은 “앞으로도 상대적으로 문화예술을 접하기 힘든 지역민들을 위해 기업과 단체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충북 진천군에서 열린 '진천아트포레블레싱' 음악회 모습.

충북을 넘어 세계로

올해로 24회를 맞은 ‘충북청소년한마음예술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예술 분야를 다루는 청소년예술제다.

지역의 재능 있는 청소년들이 예술적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 장인 ‘한마음예술제’는 도내 11개 시·군 별로 예선을 거쳐 선발된 239개 팀, 1천219명의 청소년이 참가했다.

김 회장은 “수상자(팀)들에게는 충북지역개발회에서 수여하는 장학금 1천만원을 지급하고 ‘1대 1 진로상담 멘토링’을 펼쳐 청소년들의 미래를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가올 10월 청주시 일원에서 펼쳐질 ‘충북예술제’와 같은 시기 영동에서 열리는 ‘난계국악축제’, 내년에 개최될 ‘영동세계국악엑스포’도 준비 중이다. 영동세계국악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영동난계축제에서 충북예술제의 개막식이 진행된다.

김 회장은 “충북은 음악의 DNA가 흐르는 곳이다”라며 “우리나라 3대 악성은 왕산악, 박연, 우륵인데 이 중 난계 박연과 우륵이 각각 충북 영동, 충주 출신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영동세계국악엑스포에 왕산악 관련 이들을 초청해 대한민국 3대 악성들의 조우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 태평무 무형문화재인 벽파 박재희의 한·중 전통무용 교류전도 추진한다. 북경 한국문화원에서 한국의 태평무를 알리고 올 계획이다. 더불어 북경 초청공연과 중국 전통민속무용회와의 협약, 중국 청소년 연극영화협회와 협약 등을 실행 중이다.

'단양에서 영동까지'주제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는 충북 예술제 모습.

“숲을 만드는 양분이 될 것”

“미래인재를 양성하는것 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은 없다”는 김경식 회장은 1959년 청주시 석교동에서 나고 자랐다.

그는 “고향인 이곳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나. 애향심이 나의 기획력과 추진력의 원천이다”라며 “지역 청소년들이 재능을 펼칠 수 있는 행사는 어떤 것이 있을까. 문화예술로 우리 지역을 더 알릴 방법은 없을까 매일 고민한다”고 말했다.

또 “충북예총은 앞으로도 문화예술의 손길이 닿기 힘든 곳에 찾아갈 것이다. 기성세대들만의 축제가 아닌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예술을 위해 지역 예술인들이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문화예술은 미래인재를 바르게 키워내는 필수 자양분이다”라며 “문화예술을 통해 체득되는 유연한 사고는 청소년들의 꿈을 확장해 나가는 데 원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보고, 듣고, 즐기는 데서 끝나는 것은 예술이 아니다. 한 사람의 경종을 울리는 깨달음을 끌어내야 한다. 그것이 영감으로 이어져 삶에 원동력이 되는 것. 그것을 주는 것이 예술인들의 임무다"-충북예총 김경식

◆김경식 회장 약력

청주대학교 연극영화과 졸업 후 일본으로 유학, 영화를 전공했다.

이후 청주대학교 연극영화과 석사를 거쳐 서울 기독대학교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4년 한국청소년 영화제 최우수상 수상을 시작으로 1996년 대한민국영상음반대상 각본상과 작품상, 감독상, 2007년 청주시 문화상, 2009년 현대충북예술상, 2019년 인도 아샤인터내셔널필름페스티벌(ASHA International Film Festival) 베스트필름상, 2022년 일본 도쿄필름어워드 금상,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단편상 등을 수상했다. 2023년에는 ‘버거송챌린지’를 제작했다.

또 1984년 영화 ‘저 하늘에도 슬픔이’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수십편의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

현재 청주대학교 영화영상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충북영상산업연구소 이사장, (사)한국예총 충북도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출처 : 충북뉴스(http://www.cb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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